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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급격한 탈탄소 에너지생산 체계로의 이행중

경제

by Newsinside 2022. 3. 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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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펠러(John D. Rockefeller)가 스탠더드오일(Standard Oil Company and Trust) 을 창업한지도 1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스탠더드오일은 결국 다수 회사로 해체됐지만, 스탠더드오일 이후 에너지는 빠른 속도로 시장화의 궤적을 밟았다. 시장 팽창과 함께 소비와 산업생산의 밑바탕이 된 에너지의 확보는 곧 힘과 다름 아니었다.

 

이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증유의 변화 바람이 거세다. 2000년 이후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에 대한 관심이 비등하면서, 국제사회의 논의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과 당사국회의(COP, Conference of the Parties) 체제를 구축했다. 2015년에는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근간으로 한 신기후체체에까지 이르렀다.

 

사모인프라 투자에 있어서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산은 2012년 이후 주요 투자 대상이 된 이래 그 비중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Preqin이 주요 펀드 GP(General Partner)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이런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향후 10년간 사모인프라 투자에서 가장 영향력 높을 이슈로 "탈탄소 에너지생산 체제로의 이행(Transitioning to Decarbonized Energy Generation)"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10년 사모인프라 투자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이슈
향후 10년 사모인프라 투자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이슈

 

한편, 오랜기간 구축된 전통적 에너지 시장의 틀에 지속 가능성의 가치와 기후 변화 대응 미션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시장 구조가 급격히 복잡해지고 있다. 경제 성과 공급 안정성이 최우선시되던 시장에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정책 의무가 적용되고 이의 수혜를 받는 신규 자산군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기존 시장 질서가 흔들리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전력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탈탄소 에너지 생산 체제로의 이행은 필연적으로 전력생산과 소비의 증가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의 최신 흐름과 이에 따른 현상을 가장 관찰하기 좋은 곳은 미국 시장이다. 미국은 육상 풍력(103GW)과 태양광PV(61GW)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설치용량 규모(중국 제외)를 갖고 있다. 민간 개발사(Developer)와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자가 자산 공급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거래와 운영 투명성도 매우 높다.

 

글로벌 1차 에너지 사용량 비중
글로벌 1차 에너지 사용량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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