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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하반기 주요 신작

경제

by Newsinside 2022. 5. 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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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사의 주가 유지 또는 상승을 위해서는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가능한 신작이 개발 중이어야 한다. 여기서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가능한 신작”이란 기존작들의 하향 안정화로 실적 하락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를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임을 뜻한다.

 

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 추이(2015~2020년)
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 추이(2015~2020년)

 

과거에 있었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다. 엔씨소프트는 흥행에 성공했던 PC 온라인 게임 IP들을 모바일에 이식했는데, 신작이 나올 때마다 마치 지층처럼 게임별 매출이 누적되어 수 년간 성장이 지속되었다. 펄어비스는 신규 IP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IP를 PC에서 모바일, 콘솔로 확장하며 새로운 플랫폼에 신작을 출시함으로써 성장을 만들어냈다. 2015년 PC 온라인 게임으로 처음 출시된 <검은사막>은 2018년 모바일, 2019년 콘솔에 출시하면서 성장에 성공한 One Source, Multi-Use의 사례다.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은 고퀄리티 IP를 보유해야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펄어비스 플랫폼별 매출 추이(2017~2019년)
펄어비스 플랫폼별 매출 추이(2017~2019년)

 

그렇다면 2022년 하반기 각 기업들의 성장을 책임질 대표작들은 무엇일까? 아래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하반기 주요 신작에 대한 설명이다.

 

1. 크래프톤 - 칼리스토 프로토콜

<데드스페이스>, <콜오브듀티> 개발에 참여해 FPS 전문가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에서 <칼리스토 프로토 콜>을 개발하고 있다. PUBG 유니버스에 포함되는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로 2022년 하반기 PC/콘솔로 출시 예정이며,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 위치한 감옥 식민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틀그라운드>의 높은 모바일 의존도를 콘솔 플랫폼으로 다각화시키고, 새로운 장르 및 IP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크래프톤 - 칼리스토 프로토콜
크래프톤 - 칼리스토 프로토콜

2. 엔씨소프트 - 프로젝트TL

<프로젝트TL(Throne and Liberty)>는 엔씨소프트의 신규 IP를 기반으로 하는 PC/콘솔 MMORPG다. 2022년 연말 출시가 예상되며 3월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인게임 영상이 일부 공개되었다. 동사의 강점인 대규모 공성전 및 레이드가 엔드 콘텐츠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낮과 밤, 비와 바람 등 환경 요소와 상호작용을 통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MMO 게임들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시스 템이다. 별도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E>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MMORPG 특성상 콘솔보다는 PC에서의 유저 및 매출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엔씨소프트 - 프로젝트TL
엔씨소프트 - 프로젝트TL

3. 넷마블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자체 IP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이다. 2022년 7월 출시 예정이 며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에 이은 넷마블의 차기 장수 게임을 목표로 한다. <일곱개의대죄>, <제2의나라>와 같이 넷마블이 자랑하는 카툰 렌더링 기술로 개발되어 MMORPG 경쟁작들과의 차별화를 두는 동시에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4. 펄어비스 - 붉은 사막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20 년 11월 TGA에서 공개한 트레일러에선 압도적인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모션, 단조롭지 않은 다양한 액션 및 스킬들이 보여졌다. 태권도나 레슬링 실제 모션을 인게임 스킬에 적용하는 등 완성도와 자유도롤 높이기 위한 작업들도 언급되었다. 2022년 연말 PC/콘솔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여름 중 추가 영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펄어비스 - 붉은 사막
펄어비스 - 붉은 사막

5. 컴투스 -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서머너즈워> IP의 세 번째 게임이자 MMORPG로의 장르 다각화를 꾀하는 <서 머너즈워:크로니클>은 7월 모바일/PC로 출시될 예정이다. 캐릭터와 소환수, 룬의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게임은 기존 <서머너즈워> IP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스토리 및 세계관의 볼륨에 대해선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집형 RPG였던 전작을 계승하는 만큼 오리지널 소환수와 신규 소환수를 합쳐 350종에 달하며, 속성/룬/소환수 성장을 위한 전통적인 MMORPG의 과금 모델이 적용 될 것으로 전망한다.

 

컴투스 - 서머너즈워: 크로나클
컴투스 - 서머너즈워: 크로나클

 

6. 위메이드 -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미르의 전설> 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미르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인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2022년 6월 출시(모바일 /PC)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의전설2>의 주요 콘텐츠를 그대로 계승해 IP에 대 한 향수를 이끌어낼 것이며, 여기에 <미르4>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던 시스템들 도 적용할 예정이다. 4월 21일 사전예약, 5월 19일 CBT가 시작되며 상반기 내 출시는 무리없어 보인다.

 

위메이드 -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위메이드 -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7. 네오위즈 - P의 거짓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은 2022 년말~2023년초 PC/콘솔 동시 출시 예정이다. 피노키오 스토리를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했으며 ‘거짓말’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장치로 작동하며 거짓말에 따라 보상과 엔딩이 달라진다. 소울라이크의 원조인 <다크소울> 대비 빠르고 화려한 액션과 스킬 이펙트, 그리고 수백 가지 이상의 조합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 시스템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최근 같은 장르의 <엘든 링>의 흥행으로 게이머들 의 소울라이크 장르 이해도 및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P의 거짓>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네오위즈 P의 거짓
네오위즈 P의 거짓

블록체인 게임은 순항중이나 투자심리 부정적, 수익성 의문 해결 필요

현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는 개발사들도 순조롭게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메이드는 기업들 중 가장 많은 게임을 온보딩시키면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파트너 기업들의 기존작에 블록체인 기능을 붙여 재출시하면서 과거 출시 당시보다 더 많은 유저 유입 및 매출 성과를 누리고 있다. 아직 회계 기준이 정립되지 않고 게임의 수가 적어 전체 매출액 대비 플랫폼 매출의 비중 이 낮지만, 현재의 파트너쉽 및 MAU를 유지하고 추후 SDK까지 출시된다면 게임의 개수가 많아지는 것은 시간문제라 판단한다.

 

국내 게임사 발행 코인 가격 추이
국내 게임사 발행 코인 가격 추이

 

반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시선은 현재 부정적이다. 202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코인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최근에는 루나(테라) 사태로 스테이블 코인 및 디파이(DeFi)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현재 출시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들은 여전히 P2E(Play to Earn), 즉 코인 획득 중심의 컨텐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컨텐츠가 등장하지 않는 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블록체인 게임 출시 일정 및 기존작 출시 일자
블록체인 게임 출시 일정 및 기존작 출시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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